“황금연휴 내수 진작” 유통업계 할인 대잔치… 상품 마진 기존보다 10%P 낮춰 현대百, 할인제품 물량 30% 늘려… 신세계, 가족손님에 식당 30% 세일
임시공휴일(6일)을 포함한 나흘의 황금연휴를 맞아 유통업계가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할인 행사를 벌인다. 백화점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당초 예정됐던 것보다 세일 품목 수를 늘리거나 할인 폭을 확대했고 대형마트도 완구, 나들이 용품 등의 기획행사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4∼8일 기존보다 상품 마진을 크게 낮춘 ‘블랙 쇼핑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협력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백화점이 차지하는 마진을 기존보다 10%포인트 낮춰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동안 본점과 잠실점, 부산 본점 등 3개 점포에서 패션 브랜드 50여 개 제품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총 10만여 점 규모의 물량으로,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에 준비하는 행사 물량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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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5∼8일 전국 15개 점포와 4개 아웃렛에서 할인제품 물량을 30% 늘려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50억 원 규모의 수입의류, 선글라스 특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30∼50% 할인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액세서리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캐주얼·패션잡화 50여 개 브랜드를 10∼20% 할인하고, 가족 단위 쇼핑객들을 위해 백화점 식당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완구와 카네이션, 나들이 용품 등을 포함한 선물 기획전을 연다. 인기 완구인 ‘캡틴 아메리카’ 관련 22종 제품을 9900∼3만9900원에 선보이고,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도 각각 19만8000원, 7만9000원 등 균일가에 선보인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