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사업과 함께 총괄… 대형OLED 투자 본격화 가능성
2013년 12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맡아 온 박동건 사장(57)은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19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시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고 올해 1분기(1∼3월)에는 2700억 원의 적자를 냈다. 게다가 중국 BOE가 세계 최대인 10.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 투자에 나서는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판도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만 집중해 온 삼성디스플레이가 권 부회장의 진두 지휘 아래 TV용 대형 OLED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