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일 ‘안보 무임승차론’ 제기
트럼프는 이날 미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면서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는데 경제로 말할 것 같으면 그들은 괴물이다. TV를 주문하면 LG든 삼성이든 기본적으로 다 한국산이고 가장 큰 배도 만든다”며 “그런데 우리에게 (방위비는) 아주 조금만 낸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나라도 많이 방어하는데 아무튼 우리는 변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 뒤 “어느 시점에 우리는 ‘여러분! 이제 당신들은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적정한 비용을 내야 한다’고 기꺼이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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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트럼프의 한국 등에 대한 안보 무임승차론과 관련해 “한국, 일본과의 동맹관계는 최강이며 두 나라는 미군의 현지 주둔을 상당히 지원하고 있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우리는 한국과 5년간에 걸쳐 방위비분담 협정을 맺었으며 한국은 이를 통해 미군의 주둔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