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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360도 영상 VR로 감상… 드론부스 최고인기

입력 | 2016-04-27 03:00:00

청년들, 창업소재 활용 문의 잇달아… 마음처방 ‘청춘약방’ 부스도 큰관심




2016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에서는 한국항공대 부설 사회교육원이 마련한 ‘드론 조종 체험 부스’에 참가자들이 열광했다. 이곳에서는 행사 시작 20분 만에 50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몰렸다. 드론으로 촬영한 360도 영상을 가상현실(VR) 기기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에는 군 장병과 여성들도 길게 줄을 섰다. VR 기기를 쓰고 한국항공대의 전경을 공중에서 살펴보던 참가자들은 고개를 이곳저곳으로 돌리며 “신기하다”고 탄성을 질렀다.

청년들은 드론을 창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다. 김동식 씨(25)는 “취업정보를 얻으려다 드론 부스에 들렀다”며 “저예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데 드론을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했는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종서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3차원 지형 이미지 구축을 비롯해 드론을 활용한 청년 창업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며 “드론에 청년의 미래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취업난에 지친 청년들은 고양시 일자리센터가 마련한 이색부스 ‘청춘약방’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청춘약방에는 ‘꿈 소멸증’ ‘무기력증후군’ ‘의욕상실증’ 등 ‘고단한 마음 증상’ 20가지가 게시돼 있었다. 청년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자 강유정 고양시 상담사는 관련 조언이 담긴 종이를 처방전으로 건네며 “싹 나을 거예요”라고 위로했다. 다양한 직업과 상황이 수록된 카드를 조합해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보는 ‘창직(創職)카드’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진송이 아시아나항공 선임승무원(30·여)이 ‘승무원의 꿈과 직업’을 주제로 연 ‘고3 진로특강’은 강연이 끝나서도 고교생들의 질문이 10여 분간 이어졌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권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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