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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이종구 “3보1배 하든 삭발이든 하라” 최경환에 직격탄

입력 | 2016-04-26 15:19:00

이종구 당선인.


새누리당 비박계 이종구 당선인(서울 강남갑)은 26일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진박(진짜 친박) 마케팅’을 펼친 최경환 의원을 직접 겨냥 “3보1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실명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당선인은 “최경환 의원의 (경제부총리 재직 시) 초이노믹스가 잘못돼 국민들이 투표로 우리를 심판하지 않았느냐”며 “ 진박마케팅 때문에 우리가 심판을 받았는데 이 모든 잘못의 중심에 최경환 의원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친박, 진박 마케팅한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예 어떤 당직에도 나올 생각을 하지 말고, 꿈도 꾸지 말라”고 친박계 2선 후퇴를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워크숍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한 발언 내용을 확인하면서 “그(두 가지 잘못의) 중심에 친박 좌장인 최경환 의원이 있다”며 “공천에도 많이 관여했다. 공천에 관여한 사람이 책임져야지 누가 책임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3보1배 아니면 삭발을 하라고 주문한 이유에 대해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며 “뭔가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17~18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국회 복귀에 성공한 경제통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세청,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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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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