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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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계 이종구 당선인(서울 강남갑)은 26일 여당의 총선 참패와 관련해 ‘진박(진짜 친박) 마케팅’을 펼친 최경환 의원을 직접 겨냥 “3보1배를 하든 삭발을 하든 말만하지 말고 행동으로 사죄하라”고 실명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인 워크숍 비공개 토론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최 의원은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당선인은 “최경환 의원의 (경제부총리 재직 시) 초이노믹스가 잘못돼 국민들이 투표로 우리를 심판하지 않았느냐”며 “ 진박마케팅 때문에 우리가 심판을 받았는데 이 모든 잘못의 중심에 최경환 의원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그는 “친박, 진박 마케팅한 모든 책임 있는 사람들은 아예 어떤 당직에도 나올 생각을 하지 말고, 꿈도 꾸지 말라”고 친박계 2선 후퇴를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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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보1배 아니면 삭발을 하라고 주문한 이유에 대해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며 “뭔가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선자는 17~18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국회 복귀에 성공한 경제통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세청,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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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