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문화, 火 산책, 水 도시락, 木 예술, 金 페어숍… 10월까지 점심시간 테마거리 운영
서울시는 덕수궁길을 즐기는 시민들을 위해 이달부터 10월까지 요일별로 ‘테마가 있는 거리’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민들이 덕수궁길을 만끽하도록 거리 곳곳에서 음악 공연과 사회적기업 제품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월요일은 ‘문화가 있는 거리’로 꾸며진다. 원형분수대 인근에서 클래식이나 국악, 인디밴드의 공연을 열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3∼5월 매주 월요일이면 ‘정오음악회’를 여는 정동제일교회와 협력해 다채로운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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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매주 목요일 덕수궁길은 서울시가 모집한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무대로 변신한다. 판매는 할 수 없지만 자신이 만든 아이디어 제품이나 수공예품을 전시할 수도 있다. 덕수궁길에서 공연이나 제품 전시를 하려면 ‘스토리인 서울’(seoul.go.kr/story/walk)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사회적기업이 만든 예술작품과 디자인·공예품을 판매하는 ‘덕수궁 페어숍’이 열린다. 페어숍은 인도에 설치돼 덕수궁길의 차량 운행이 허용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열린다.
월∼금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덕수궁길에는 차량 운행이 제한돼 정동제일교회나 덕수초등학교 등 주변 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우회해야 한다. 통제 구간 내부의 주차장 이용도 제한되므로 영국대사관 앞 공영주차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점심시간만이라도 시민들이 차량에 방해받지 않고 거리에서 공연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보행 전용 거리를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