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 1위 탈환-흑자전환 목표… ‘대세남’ 송중기 광고모델로 선정 출고가격 인상없이 판매하기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원료 비중과 공법, 포장 등을 모두 바꾼 ‘올뉴하이트(All new Hite·사진)’를 2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맥아, 호프 등 원료 비중을 조절해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으며 영하 1.5도에서 숙성해 여과하던 기존 방식에서 온도를 1도가량 낮춘 ‘엑스트라 콜드’ 공법을 적용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포장도 바꿔 물결 모양의 푸른색 사선을 더하고 알코올 도수인 4.3%와 창립연도 1933년을 크고 진한 파란색으로 표기했다. 출고 가격은 기존 뉴하이트와 같다. 김 사장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지만 인상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올뉴하이트의 판매를 계기로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오비맥주에 1위를 내줬으며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오비맥주가 57%, 하이트진로가 30%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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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도 공격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새 광고모델로 송중기 씨를 선정했다. 하이트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의 인기로 대세남으로 떠오른 데다 친근한 이미지를 가져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기 좋은 하이트맥주에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