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전 멜도늄 검출 소명기회” 세계반도핑기구 한발 물러서
2012 런던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샤라포바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멜도늄’ 때문에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1월 1일부터 원래 심장병 치료제로 쓰이던 멜도늄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WADA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72명이 이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금지 약물 지정 첫해에 이렇게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많은 건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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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