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서 최다득표 재선 가능성 높아… 딸은 대선 득표율 1위로 결선행
중남미 위성방송 텔레수르는 11일 여론조사기관 CPI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겐지 의원이 수도 리마의 한 지역구에서 50만 표 이상을 얻어 최다 득표 당선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텔레수르는 이번 총선에서 후지모리 의원이 소속된 대중권력당이 전체 130석 중 6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아버지의 정치적 후광을 입고 있는 후지모리 의원이 국회의장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후지모리 의원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마약 밀거래에 직간접으로 연루됐다”며 그가 국회의장이 될 경우 페루 국회가 마약 스캔들에 휘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후지모리 의원의 핵심 후원자들이 2006년 코카인을 운반해 적발된 해운사의 안보팀에서 근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2013년에는 후지모리 의원이 공동으로 소유한 창고에서 코카인 100kg이 발견돼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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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