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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따라걷기’ 3000여명 참여 성황

입력 | 2016-04-11 03:00:00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서 열려




9일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에서 열린 ‘제2회 나라사랑 순국선열 따라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산책로를 걸으면서 순국선열의 나라사랑을 되새기고 있다.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제공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안옥윤(전지현)의 모델로 알려진 남자현 열사(1872∼1933)에 대한 소개를 읽은 학생과 시민들이 탄성을 터뜨렸다. 남 열사는 직접 무기를 들고 일본군 장교를 살해하려던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지만 일반인에게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

9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내 현충사와 인근의 안산 자락길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와 ROTC중앙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공동 주최로 ‘제2회 나라사랑 순국선열 따라 걷기’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학군단(ROTC) 동문과 후보생 800여 명, 초중고교생 700여 명,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7.2km가량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곳곳에 설치된 남 열사와 같은 순국선열 60여 명의 소개와 펼침막을 보며 선열들의 나라사랑을 느꼈다.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장은 “뜨거운 나라사랑과 희생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일궈낸 순국선열들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정신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첫 행사 개최 이후 순국선열유족회는 같은 공간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활동도 연중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000명 이상의 초중고교생이 참가했고 올해에도 1만 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