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차 진로교육 5개년 계획
○ 대학생 위한 진로교육 본격 도입
우선 초중고교 중심으로 이뤄졌던 진로교육이 대학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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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에서는 그동안 소외되었던 계층의 학생을 지금보다 더 지원한다. 특수교육대상자(장애학생), 새터민(탈북학생), 다문화 청소년을 위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로상담 매뉴얼을 만들어 각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업을 중단하고 자퇴하는 등 이른바 ‘학교 밖 청소년’은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해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중 검정고시나 대입을 원하면 ‘학업형’, 취업을 원하는 경우엔 ‘직업형’ 등으로 나눠 유형별 교육을 하기로 했다. 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촌, 산간지방에는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지역 대학이 연계한 지역특화벨트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로체험버스, 원격영상 멘토링 등을 통해 교육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실시
현재 전국의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초중고교에서 진로교육을 위한 집중학년·학기제가 시범 도입된다. 올해는 우선 일반고 37곳을 지정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진로교육을 하거나(창체활동형), 일반 교과수업 시간에 진로수업을 집중 편성(교과연계형)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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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모든 중고교에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는 올해부터 기존 교사를 진로전담교사로 겸직 발령하는 방안을 적용한다. 학부모, 전문직업인 등을 활용한 지원인력도 지난해 654명에서 2020년에는 3000명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을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에는 교과목에 진로 관련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부는 계획 시행에 5년간 약 24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