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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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뽑아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15일까진 와야죠.”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시즌에 돌입했다. 투수 헨리 소사와 내야수 루이스 히메네스 등 2명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LG 양상문(사진)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마지막 외국인선수 1명에 대해 “아무리 늦어도 15일 전까지는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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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수 1명의 빈 자리가 크다. 경기 전 양 감독은 6일 경기 선발투수를 묻자 “모른다”며 웃었다. 그나마 3일 경기 우천취소로 한숨을 돌렸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일단 임찬규, 이준형이 로테이션에 들어오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양 감독은 “그동안 용병은 안 뽑은 게 아니라 못 뽑았다”며 “15일까지는 와야 한다. 초반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고 있는데 더 늦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시간은 지났다. 지금 가능한 선수 중에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15일까지는 올 것 같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스카우트팀 직원과 은퇴 후 해외 스카우트를 맡은 잭 한나한이 스프링캠프 때부터 미국에 상주하면서 외국인선수 영입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LG가 원했던 ‘특급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양 감독의 말대로 눈높이를 낮춰야할 분위기다. 과연 현장에서 언급한 ‘데드라인’대로 영입이 완료될 수 있을까.
광주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