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공동 추진 중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뤼디(綠地)그룹은 5일 중국 상하이(上海) 뤼디그룹 본사에서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와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SCEC는 지난해 미국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37위에 오른 세계 1위 건설사다. 2014년 기준 자산 1489억 달러(171조 원), 매출액 1229억 달러(141조 원)에 이르는 중국 최대 공기업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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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CEC 측은 ‘조건 없는 책임 준공 확약’과 ‘18개월 외상 공사’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공사비를 못 받아도 자기 돈을 들여 건물 완공을 책임지고, 착공 후 18개월간 모든 공사를 자체 자금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시공사가 이처럼 불리한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