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가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의 주요 정부기관을 장사정포로 공격하는 가상의 영상을 4일 공개했다.
장사정포는 사거리가 40km가 넘는 북한의 장거리포로 휴전선 근처에서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다.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란 제목의 1분 2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화력 타격 연습 장면과 “무자비한 징벌”이란 글귀를 담은 포스터가 등장한다.
곧 “최후통첩에 불응한다면”이란 자막을 내보낸 후, 청와대 및 서울 정부종합청사, 주한미군, 국가정보원 등 국내 주요 정부기관들을 폭파시키는 가상 영상이 나온다. 이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장면으로 연달아 이어진다.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다”는 경고성 문구로 끝이 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4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포사격 훈련을 펼친 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최후통첩장을 통해 북한 핵심시설을 겨냥한 우리 군의 타격훈련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사과하지 않으면 청와대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