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증후군’ 삼성-넥센 개막전 눈물… 롯데 손승락, 친정 상대 첫 세이브 막내구단 kt, 김광현에 패배 안겨
“반갑다, 고척돔” 1일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돔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와 넥센이 첫 경기를 치렀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구로 시작된 이날 경기에는 1만446명의 관객이 찾아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고척스카이돔의 최대 수용 인원은 1만8000명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삼성은 1일 올 시즌부터 안방으로 쓰게 된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두산에 1-5로 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야구에서는 방문 팀이 먼저 공격하기 때문에 공식 개장 1호 기록도 방문 팀이 쓰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날 삼성은 1회말 공격에서 박해민(26)이 첫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승엽(40)이 우익수 앞 안타로 발디리스(33)를 불러들이며 첫 타점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을 상대로 통산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고 있던 두산 선발 니퍼트(35)를 상대로 뽑은 선취점이라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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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에이스 김광현(28)을 상대한 막내 구단 kt는 2-4로 뒤진 5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8-4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좌익수 이명기(29)의 실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국 윤요섭(34)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베테랑 이호준(40)이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린 NC는 4-4로 맞선 8회말 터진 손시헌(36)의 적시타로 KIA에 5-4 승리를 거뒀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