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인재 양성 노력” 대학의 살길 찾기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 절박한 인식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동아일보에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창의성과 인성, 글로벌 시민의식과 종합 사고력을 갖춘 최고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대학의 책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1학기부터 교양 교육을 전담하는 ‘상허(常虛) 교양대학’을 출범시켰다. 또 3월 새 학기 교양 교육과정도 대폭 개편했다. 올해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이번 교양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양과목 최저 이수 학점을 기존의 15학점에서 23학점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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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훈 동덕여대 총장은 “여성에게 유리한 분야를 선정해 여대로서의 비교 우위 분야를 특성화하겠다”며 “뛰어난 여성 인재를 양성하도록 특성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디자인과 패션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디자인연구센터를 설립했고, 공연 예술 분야 강화를 위해서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 공연예술센터를 설립했다. 또 국내 최초로 여성학 센터를 열고 도서관, 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신구 세종대 총장은 공대의 강화를 강조했다. 세종대 공대는 학내에서 가장 늦게 설립된 단과대지만 지금은 2320명의 입학정원 중 5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신 총장은 “앞으로도 그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며 “공대를 중점 적으로 육성하는 이유는 우리 대학의 발전과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역량이 우수한 공학인의 배출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창의성 계발을 위한 공학연구동 ‘인벤션 센터’는 2018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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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인문학 교육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 총장은 “과학계는 2045년이면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사고력, 창의력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신입생 전원이 1년간 송도국제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며 동아리 활동, RC프로그램 등 비교과 과정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대학의 글로벌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프캠퍼스(Off Campus)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이 졸업 전에 최소 한 학기 이상 다른 나라나 특정 지역에서 생활하며 현지 언어, 문화, 생활방식을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북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수백 명의 학생을 외국 대학에 보내고, 현장형 어학수업과 기초 전공수업을 듣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현지에서 홈스테이를 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김기영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공대 중심 대학으로서는 드물게 지난해 ‘나우리 인성관’을 열어 전 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 상담 전담시간을 매주 한 시간씩 배정해 정기적으로 지도교수와 상담한다”고 밝혔다. ‘인성이 좋아야 훌륭한 인재가 된다’는 김 총장 철학이 만들어낸 프로그램이다. 김 총장은 “학업 만족도, 생활 만족도 등 종합지표를 개발하고 매학기 개선사항을 도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수 한림대 총장은 “전공 교육에서 융합 역량 배양을 위한 융합 전공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분야에서는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르네상스인문학 융복합, 관광문화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동북아지역 융복합전공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림대는 한림대의료원을 기반으로 ‘의생명과학 분야’를 특성화해 실용중심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또 산학 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에는 헬스케어바이오제품, 유헬스ICT서비스 등의 융복합 전공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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