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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간 단일화 못막아… 난 안해”

입력 | 2016-03-30 03:00:00

[총선 D-14/술렁이는 야권]관훈토론서 “연대 거부한건 김종인
40석 목표… 총선 패배땐 책임질것”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서울 노원병에서) 후보연대 없이 정면 돌파하겠다”며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 대 당 연대는 분명히 없다고 했고 후보 단일화도 막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대 당 연대는 일축하고 자신도 후보 단일화는 안 하지만 당과 협의한 각 후보들의 연대는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안 대표는 야권연대 무산의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 넘겼다. 그는 야권 재야 원로들의 야권연대 요청과 관련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은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라며 “저희 같은 신생 정당이 아니라 오히려 거대 정당이고 야권을 이끌어왔던 더민주당에 요구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 대표는 4·13총선에서 “40석이 목표”라며 “호남에서 20석 이상, 비례대표에서 10석, 수도권과 충청에서 8석 이상을 얻겠다”고 밝혔다. 한때 20%를 웃돌던 정당 지지율은 10%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15%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안 대표 얘기다. 총선 패배 시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면서도 정계 은퇴 가능성을 두고는 “정치는 소명”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도 “머릿속에 대선은 들어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애국심은 추호도 의심하지 않지만 사고방식과 리더십이 1970년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한 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대해선 “새누리당 개혁적 보수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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