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현장]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이자 20대 총선 ‘낙동강벨트’의 접전지역인 경남 김해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총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김해시장 재선거 구도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
22일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새누리당 경선을 거친 김성우 예비후보(56)의 후보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혼란은 시작됐다. 공직선거법 제53조의 ‘그 직을 가지고 입후보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선관위는 김 예비후보가 창원일보 ‘이사’로 등재돼 있었고 사퇴 시한까지 물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2013년 사외이사가 됐으나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김해시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이사직 사직서를 제출했으므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4일 사직원 접수증을 첨부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했다. 하지만 김 후보와 경합했던 예비후보는 물론이고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는 “후보등록 마감일 이전에 후보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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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와 경합했던 공윤권 전 도의원(45)은 “탈당하지 않고 김해갑, 을 총선과 김해시장 재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