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에 빠진 한국 남자프로골프가 활로를 찾기 위해 전국 순회 투어에 나선다.
양휘부 신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투어 대회 신설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사 단계에 이른 지역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관내 연고기업을 스폰서로 만든 뒤 골프 대회를 지역 축제의 성격으로 개최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KPGA는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2개 대회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취임 후 신설 대회 유치를 위해 300명 가까운 관련 인사들을 접촉한 양 회장은 “올해 안에 3, 4개 대회가 성사될 수 있다. 올해는 15개, 임기 중에는 20개 대회까지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