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서 분양할 ‘e편한세상 태재’는 태재고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 서현동에 인접해 있다. 사진은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형 거실. 대림산업 제공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봄 이사철인 3월 들어 1기 신도시에 인접한 경기 고양 광주 부천 안양시 등에서 새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전세난이 심해 외곽에서 집을 구하는 수요는 여전하지만 1990년대 초반에 조성된 신도시들엔 주택이 들어설 만한 땅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신도시 주변으로 주택단지가 퍼지는 모습이다.
이달 분당신도시(경기 성남시)에 맞닿은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 동에 전용면적 74∼171m² 624채로 지어진다. 단지 앞 국도 57호선을 이용하면 차로 분당 서현동까지 5분이면 갈 수 있다. AK프라자, 롯데마트, 제생병원 등이 서현동에 있어 생활 여건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서현고, 대진고 등 분당 학군으로의 통학도 가능하다.
일산신도시 근처인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이 이달 ‘킨텍스 원시티’를 선보인다. 킨텍스 원시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15개 동, 전용 84∼148m² 2194채 규모의 대단지다. 2019년에 착공될 광역급행철도(GTX) 킨텍스역이 단지와 인접해 서울 통근 여건이 좋다. 현대백화점, 킨텍스 전시장, 롯데빅마켓, 이마트 등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동쪽으로 일산 호수공원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안양시 호계동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호계주공아파트 등을 재건축한 새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33층 13개 동, 전용 59∼114m² 1174채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341채가 일반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평촌 신도시에 인접해 있어 평촌의 학원가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