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연속 입상에 성공해 특선급으로 복귀한 ‘벨로드롬의 신사’ 이진국 선수. 이진국은 ‘환갑 경륜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사진제공|이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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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강급 직후 6연속 입상으로 복귀
“나이 있다보니 체력·근력 보강에 중점
오토바이 훈련으로 스타트 단점 보완”
지난 달 28일 광명 우수급 결승에서 12기 이진국(36·특선급)은 젖히기 승부를 통해 1착하며 6연속 입상을 통해 특선급 복귀에 성공했다. 상반기 강급 직후 속사포처럼 복귀했다. 지난 시즌은 특선과 우수를 왕래하며 승률 17% 연대율 26% 삼연대율 33%로 전체순위 113위로 마감했다. 2005년 경륜훈련원 12기 68명중 19위로 졸업을 했다. 올해 12년 차로 데뷔 초 선발에서 시작을 하면서 현재 특선과 우수를 왕래하고 있다.
-6연속 입상을 통한 특별승급으로 특선급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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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특선급 전략과 준비는.
“훈련할 때 주위 동료들로부터 시속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한바퀴 선행승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마음 편하게 상대 선수를 끌어낸 후 마크전환을 통해 입상권 진입을 노리겠다. 머리급 연대 선수와 함께 편성되었을 경우 머리급 선수들이 협공에 대한 부담과 성공률이 낮고 본인이 마크를 위한 몸싸움이 약해 차라리 앞 선에서 경주를 풀어가겠다. 나름 준비를 많이 하고 있어 특선급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해병대 제대이후 창원대 체육학과 복학을 했을 때다. 박광진(9기, 은퇴) 선배의 권유로 당시 비선수 출신 요람으로 유명한 창원빅파워아카데미(김병영 원장-2기 은퇴)를 통해 경륜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가계에 보탬이 되는 경륜을 택했다. 딱 1년만 ‘죽기살기’로 준비하고 불합격했을 경우 해양경찰특공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행히 12기 경륜훈련원에 합격을 했다.”
-기억에 남는 경주는.
“첫 데뷔전에서 낙차 실격했을 때이다. 2005년 10월 5일 잠실경주인데 비가 왔다. 본인 과실 주행으로 낙차를 했다. 벨로드롬에 비를 맞으며 누워 있는데 마음가짐이 틀려지더라. 10년 넘는 경륜선수로서 그 때 경험이 값진 교훈이 되었다. 이후 선행을 고수하게 된 계기도 됐다.”
-남들이 안 하는 나만의 훈련을 공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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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긴 거리 승부를 할 수 있는 지구력이다. 단점은 순발력이다. 스타트가 늦어 오토바이 훈련을 통해 보강하고 있다.”
-가족 관계를 소개해 달라.
“아내(이시현, 33세)와 7개월 된 딸(이유민)이 있다. 아내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2년 연애 끝에 2014년 11월 결혼을 했다. 한참 연애중일 때 하루는 여행을 했는데 깜짝 이벤트와 반지를 준비해 프로포즈를 했다.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받아주었다. 프로포즈가 있은 후 일주일 후 양가 만남이 있었다. 은행원인 아내는 현재 육아휴직 중이다.”
-좌우명과 목표는.
“좌우명은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이다. 경륜선수로서 후회 없는 삶 속에 타인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환갑 경륜선수’다. 단기적인 목표는 올 시즌 특선급에서 5회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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