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틀 사이에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보기드문 현상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3월 둘째 주 조사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27.8%로 나타났다.
일간 분석을 보면,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이 일어난 9일 더민주 지지율은 31.6%까지 올랐다. 전날 보다 3.3%포인트 오른 수치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그 다음날인 11일에도 1.3%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이틀 새 5.5%포인트가 내려앉은 것이다.
반면 정의당은 같은 기간(9일~11일) 4%에서 8.3%까지 정당 지지율이 치솟았다. 정청래 의원 등의 더민주 공천 결과에 실망한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으로 빠져나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윤상현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타격을 받긴 했으나 안보 이슈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0.4% 포인트 오른 44.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세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0.4% 포인트 내린 11.1%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야권연대 논의를 둘러싼 당내 분열 양상이 계속되면서 2주 연속 하락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