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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음주문화, 큰 문제”… 대학생 70%도 느꼈다!

입력 | 2016-03-02 13:40:00

사진 출처= 영화 ‘스물’ 스틸컷


대학생들의 음주 관련 사건·사고가 해마다 끊임없이 들리고 있죠. 실제로 대학생 10명 중 7명이 ‘캠퍼스 음주문화에 대해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지난달 17일부터 6일간 전국 대학생 1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8.3%(848명)가 ‘본인을 포함, 현재 대학생들의 음주 방식에 문제가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두번째 스무살’ 방송 갈무리.

심지어 대학생들의 ‘첫 음주’는 대학 문턱을 넘기도 전에 시작됐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0%(504명)만이 합법적으로 음주가 가능한 ‘대학 입학 후’에 처음으로 술을 접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술을 접했다는 응답자는 총 532명(4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초·중학교 재학 중에 첫 술을 마셨다는 응답자는 무려 194명(16%)에 달했죠.

2016년도 기준 대학생의 절반 이상(59%)이 청소년 시기에 음주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도(酒道)’에 대한 별다른 교육없이 스스로 음주를 시작한 대학생이 과반수 이상(54%·668명)입니다.

대학생들은 이미 입학하기도 전에 올바른 음주방법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술에 노출됐다는 뜻이죠.

디아지오코리아 측은 “설문조사에 임한 대학생 10명중 7명이 현 캠퍼스 음주문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치는 상황”이라며 “전체 응답자의 88%가 ‘술에 대한 교육이 합법적 음주가능 나이가 되기 전에 필요하다’고 답한 것은 그들 스스로 개선을 원한다는 의미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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