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값 줄인상에 “일단 사놓자”… 농심은 “아직 인상계획 없어”
연말연초에 소주, 두부 값이 인상된 데 이어 라면 가격도 오를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온라인쇼핑몰에서 라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라면 값은 2011년 11월 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6.2% 인상하는 등 한 차례 오른 뒤 지금까지 별 변동이 없었다.
G마켓은 지난달 19∼25일 일주일 동안 라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7.9배(687%)로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에 봉지라면은 8배로, 컵라면은 7.8배로 판매량이 늘었으며, 전체 라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도 44%나 급증했다.
지난달 19∼25일 옥션의 라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2배 수준(116%)으로 증가했다. 특히 봉지라면 판매량이 2.3배로 더 많이 늘었다. 티몬 역시 1월 1일∼2월 25일 라면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 판매량 비중은 신라면이 60.3%로 가장 많았고 삼양라면(15.2%), 진라면(6.6%) 순이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