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훈(오른쪽)-안익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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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선배님이요? 정말 잘해주세요. 옆에서 배우는 게 많아요.”(안익훈)
“안 가르쳐줄 수가 없어요. (안)익훈이가 자꾸 물어봐요(웃음). 제가 말해줄 수 있는 건 최대한 말해주려고 하고 있어요.”(임훈)
LG 임훈(31)-안익훈(20)이 ‘훈훈’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둘은 스프링캠프 룸메이트다. 미국 애리조나부터 일본 오키나와까지 한 방을 쓰며 동고동락하고 있다. 안익훈은 “방에서 야구 얘기를 정말 많이 한다. 쉬는 날에는 함께 영화도 보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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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훈에게 임훈의 한마디, 한마디는 큰 힘이다. 그는 “고졸 신인으로서 힘든 부분도 잘 이해해주시고, 심적으로 의지가 된다. 정말 잘 챙겨주고 많이 가르쳐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훈은 “내가 하는 건 별로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안)익훈이는 자꾸 물어본다. 안 가르쳐줄 수 없다”며 “나도 고졸 출신이라 (안)익훈이의 마음을 안다. 막내이다 보니 뭔가 보여줘야 하고 신경 쓸 것도 많을 것이다. 적어도 야구장에선 눈치 보지 말고 주눅 들지 말고 자기 플레이를 하라고 얘기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안)익훈이뿐 아니라 (오)지환이도 나보다 야구를 훨씬 잘하는 후배인데 여러 가지를 물어봐준다. 내가 잘한다기보다 후배들이 착하다. 잘 따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웃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