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대출금 갚고 담보 해제… “3000억원대 유동성 확보”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영구채 2200억 원을 발행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도움을 받아 연결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847%에서 약 640%로 낮췄다.
영구채는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채권으로, 한진해운이 발행한 채권은 대한항공이 전액 인수한다. 30년이 지나면 만기를 연장할 수 있으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9.575%다.
한진해운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대한항공 주주대출금 2200억 원을 상환했다. 한진해운은 대출금을 상환하면서 런던 사옥, 자기주식, 상표권 등 대출 시 제공했던 담보를 유동화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유동화한 담보를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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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