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 등 겹쳐 17일 10.5원 급등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한 1227.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0년 7월 2일(1228.5원) 이후 5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설 연휴 이후 약 30원 급등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1220원 선이 단숨에 뚫렸다”며 “여기에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물려 환율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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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