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센-앨리슨 리, LPGA 코츠챔피언십 1, 2R 같은 조
당시 45cm 거리의 짧은 퍼팅을 남겨둔 앨리슨 리는 상대에게 컨시드를 받았다고 판단해 공을 집어 들었지만 같은 조였던 페테르센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벌타를 받아 미국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앨리슨 리는 눈물까지 쏟았다. 하지만 이 사건을 통해 결속력을 다진 미국 팀은 역전 드라마로 유럽 팀을 꺾고 솔하임컵을 차지했다. 스포츠맨십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샀던 페테르센은 나중에 앨리슨 리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앨리슨 리와 페테르센이 3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오캘라의 골든오캘라 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 LPGA투어 코츠챔피언십에서 같은 조로 묶여 1,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이 두 선수와 함께 지난해 솔하임컵 논란 당시 페테르센과 같은 조였던 유럽 대표 찰리 헐(영국)까지 이번 대회 같은 조가 되면서 의도적인 조 편성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LPGA투어 측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작위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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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