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알짜사업까지 매각 추진
중국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반짝 상승했던 해운 시황이 다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현대상선은 이르면 다음 주 알짜 사업부문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주력분야인 컨테이너선의 시황은 올 들어 급등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 해상 물동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상하이∼유럽 노선의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2월 평균 컨테이너당 512달러였다가 이달 첫째 주에 932달러로 올랐다.
하지만 운임 급등세는 고작 1주일 만에 꺾여 ‘반짝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기준 SCFI는 740달러로 하락한 상태. 2014년 평균이었던 1165달러에 비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어서 해운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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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