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의 혼령은 얼굴에 붕대를 감고(wears bandages on his face) 큰 쇠사슬을 끌며(drags a big chain) 들어옵니다. 그는 “내가 살면서 만들어 온 쇠사슬을 내가 매고 있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 쇠사슬은 말리가 살아 있을 때 그를 사악하고 나쁘게 만들었던 것들이죠. 바로 돈, 지갑(wallets), 가방(purses), 영수증(receipts), 그리고 집문서 같은 것들 말입니다.
말리와 스크루지 간의 대화는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말리는 자신이 살았던 인생 때문에 지금은 길 잃은 영혼이 되어(he is now a lost soul), 세상을 돌아다니는(wandering the world) 처지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악행 때문에 세상에 묶여 있다는 이야기죠.
말리도 스크루지처럼 그의 일생을 돈에 바쳤습니다(devoted his life to money). 그러는 동안(meanwhile), 그의 가족, 친구들, 그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의 곁을 떠났고, 그가 갈망하는 돈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 돈의 가치는 무엇일까요(what is money worth)? 명예는 또 무슨 소용일까요? 성공은 또 어떤가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귀신에 대한 다른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고대 그리스 때로(ancient Greece) 돌아갑니다. 아킬레스라는 위대한 전사는(A great fighter named Achilles)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입대해 전쟁에 참전하든지(join the army and go to war), 아니면 가족과 함께 지낼지 선택해야 하죠. 신들은 그가 전쟁에 나가면 죽을 운명이지만, 그리스의 가장 위대한 전사로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he will be remembered forever as the greatest Greek warrior) 말합니다. 만약 전쟁에 나가지 않으면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려서 행복하게 살 테지만, 그가 죽은 후에 어느 누구도 그를 기억하지 않을 거라고(no one will remember him after he dies) 말하죠.
아킬레스는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쪽을 택합니다(Achilles chooses to be remembered by people). 예언대로 그는 전쟁에서 죽고, 위대한 그리스의 전사로 사람들에게 기억되죠. 하지만, 죽은 이들의 세계, 지하세계(the underworld)에서 아킬레스는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죽음의 세계에서 이 세상에서의 성공과 명예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