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KB국민은행 대치PB 부센터장
아바타를 만들기 위한 부자들의 노력은 평상시에 이뤄진다. 그들은 식사를 하거나 모임을 가질 때 늘 귀를 쫑긋 세운다. 돈이 되는 정보를 찾기 위해서다. 자신만의 수첩을 만들기도 한다. 정보와 아이디어를 적어 놓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갔다가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을 발견했다고 치자. 그럼, 그 수첩에 음식점이 잘되는 비법이 무엇인지, 월수입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예측해 적어 본다. 또 금융상품의 예금만기일 등도 꼼꼼하게 적어놓는다. 그러면 만기가 지나도록 돈을 찾지 않아 새로운 투자 기회를 날려 버리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광고 로드중
지금 당장 일을 그만두더라도 현재 소득 이상의 돈이 계속 주머니에 들어오는 걸 ‘경제 독립’이라고 정의한다면 그 꿈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이미 부자가 된 사람들의 습관을 배우는 것이다.
일단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 상품 한눈에’(finlife.fss.or.kr)와 금융회사 2, 3곳을 직접 방문해 한 푼이라도 금리를 더 주는 적금이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종잣돈 중 일부를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초자산 가격이 많이 떨어진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기예금에 더해 ‘플러스알파’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다만 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길게는 3년 동안 종잣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는 조건 등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올해는 목표 수익률 4∼5%를 달성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당분간 3∼6개월 만기의 단기 특정금전신탁 상품(ABCP 등)을 활용하며 보수적으로 자산 운용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아바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한다면 ‘경제 독립’의 꿈도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