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업체 2곳 초고층타워와 나머지 건물 나눠 맡아… 설계 총책임자엔 김종성씨 선임
바이오돔 형태의 아마존 본사 미국 건축 설계회사 NBBJ가 설계한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아마존 새 본사 사옥. NBBJ는 현대자동차그룹 통합사옥 설계회사로 SOM과 함께 선정됐다. NBBJ 홈페이지
김종성 씨
10일 현대차그룹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BC 설계를 맡을 회사로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미국 스키드모어오윙스앤드메릴(SOM)과 NBBJ를 선정했다. SOM은 높이 828m에 163층인 ‘부르즈 칼리파’, NBBJ는 커다란 공 3개를 나란히 놓은 듯한 아마존의 새 본사 사옥과 독특한 비대칭형 외관을 지닌 구글의 ‘베이뷰 캠퍼스’를 설계한 실적이 있다. SOM은 GBC 내 105층짜리 그룹 통합사옥 ‘글로벌 타워’를, NBBJ는 글로벌 타워를 제외한 나머지 건물 설계를 맡는다. 설계 총책임자는 한국 현대건축 1세대로 꼽히는 건축가 김종성 서울건축종합건축사 사무소 명예대표(81)로 확정됐다.
높이 828m로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
광고 로드중
현대차그룹은 현재 서울시와 공공기여분 액수 및 납부 방법과 관련해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6월 공공기여 항목으로 1조7030억 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서울시는 한국감정원과 대일감정원 등 감정평가법인 2곳을 선정해 부지 감정평가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나온 감정가 평균액을 기반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 의지에 따라 이달 중에 공공기여 협상이 완료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