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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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33·사진)이 새 주장으로 선출됐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주장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선수단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현장 직원, 프런트까지 16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양상문 감독만 “후보로 오른 5명(류제국·봉중근·박용택·이병규(7번)·손주인)의 선수 모두 주장감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누구 한 명을 찍을 수 없다”며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개표 결과는 류제국의 압도적 승리였다. 그는 무효표(7표)를 제외한 총 147표 중 89표를 얻어 주장으로 뽑혔다. 류제국 다음으로 이병규(22표)가 많은 지지를 받았고, 박용택이 18표로 그 뒤를 이었다. 손주인이 11표, 봉중근이 7표를 각각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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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년마다 주장선거를 치르고 있다. 2011년 김기태 감독(현 KIA)이 부임하면서 선수단뿐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직원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하는 독특한 선거제도를 마련했다. 첫 선거에선 이병규(9번)가 주장 완장을 찼고, 이진영(현 kt)이 제2대 캡틴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년간 선수단을 이끌 주인공은 류제국이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