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도시개발보다 先추진”… 최대 1조 들여 2019년 완공 예정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은 27일 “송도유원지 일대에 인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테마파크 건립을 당초 계획대로 도시 개발보다 먼저 추진할 계획”이라며 “테마파크 사업을 통해 한류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도유원지 터는 서울 여의도의 약 3분의 1 면적(93만 m²)으로, 옛 소유주인 대우그룹이 1990년대 중반에 초고층 호텔 건립을 추진했던 곳이다. 대우그룹 해체 이후 대우자동차판매로 소유권이 넘어갔고, 대우자판은 2008년 이 자리에 테마파크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우자판이 2010년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돌입하고 이듬해 파산하면서 사업은 표류했다. 지난해 11월 법원 경매 사상 최고 감정가인 1조481억 원에 경매에 나와 수차례 유찰을 거친 끝에 올 10월 부영이 3150억 원에 매입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