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세돌 9단 ● 이지현 5단 본선 4강 1국 6보(102∼126)
백 2를 선수할 때, 흑 3을 선수하고 흑 5로 받는다. 이제는 단수된 흑 한 점이 나오는 것이 위력적이다. 백 6으로 때려내 후환을 없앤다.
흑 7은 선수가 되는 곳. 백 10도 흑이 역으로 두면 큰 곳이라 백 12로 막기 전에 하나 교환해 둔 것.
이제 멀고 먼 끝내기 승부가 펼쳐지겠다고 봤는데 여기서 흑의 승부수가 등장한다. 흑 13이 그것. 비상시국이 아니면 보기 힘든 수. 백도 일단 백 14로 끊어 패를 한다. 참고도 백 1로 물러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흑 2로 두어 버티면 ‘가’로 끊는 수가 있어 백이 굴복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팻감은 흑이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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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