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참여 ‘청소 캠페인’ 효과… 쓰레기 크게 줄고 도시환경 쾌적 9년 연속 종합평가 1위 질주
쇄소응대 표지석 설치 19일 대구 남구 앞산공원 고산골에서 열린 쇄소응대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한 임병헌 남구청장(표지석 오른쪽 첫 번째)과 직원, 주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남구의 청소행정이 주민 참여와 신뢰로 성과를 높이고 있다. 도시 환경이 쾌적해지면서 자율봉사 조직이 생겨나고 쓰레기 양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남구는 최근 대구시의 청소행정 종합평가에서 8개 구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07년부터 9년 연속이다. 남구는 올해 상금 8000만 원을 포함해 9년 동안 받은 상금이 8억 원이다.
남구는 매년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한다. 올해는 △통·반장 주민 환경 지킴이 활동 △생활 쓰레기 분리 배출 설명회 △폐의약품 배출의 날 운영 △쓰레기 투기 지역 관리를 위한 바람개비 조형물 설치 등으로 청소행정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개 동의 원룸 단지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 통합수거함은 주민 편의를 높이고 쓰레기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 손님이 잔반을 남기지 않으면 100원을 돌려주는 음식 문화 개선 캠페인 드림 캐시백은 우수 정책으로 꼽혔다.
남구는 19일 앞산공원 고산골 쌈지조각공원에서 쇄소응대(灑掃應對·물 뿌려 쓸고 공손하게 맞이함)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남구는 10월부터 쇄소응대를 실천행정으로 내세우고 있다. 청소행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구청 동편 출입구에 조형물을 설치했고 구청 복도에는 머리를 숙여야 지나갈 수 있는 겸양의 문을 만들 예정이다. 임병헌 남구청장은 “배려 존중 겸손의 쇄소응대 정신이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공동체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