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
지프(Jeep)라는 브랜드를 들으면, 도심을 벗어나 산과 숲길을 달리는 힘 좋은 4륜 구동 차량이 먼저 떠오른다.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남성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멋은 지프의 영혼과도 같은 속성이다. 그런 면에서 9월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는 크기는 작아졌을지라도 지프의 속성이 여실히 드러난 모델이다.
전면부는 지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7개가 숨구멍처럼 나 있다. 박스형태의 외관이 남성적이었지만 크기가 작아 어딘가 모르게 귀여운 느낌이 강하다.
‘X마크’를 새긴 테일램프는 어떤 차에서도 본 적 없는 개성 포인트였다. 내부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계기판에 주황빛 무늬가 덧칠해져 있는 등 젊은 감각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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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지역에서 이틀간 운행해보니 L당 11km의 연료소비효율을 보였다. 공인 연비(L당 11.6km)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레니게이드의 사이드미러는 크기가 굉장히 큰데도 사각지대가 유난히 넓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이 이를 보완해줘 운전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레니게이드에는 이 외에도 차선을 이탈하면 자동으로 핸들을 조작해주는 ‘차선이탈 방지 경고 시스템’, 뒤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하고 알려주는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총 70가지 이상의 안전·편의사양이 제공된다.
4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 모델답게 오르막길이나 급경사길에서 진가가 드러났다. 센터패시아 하단부에 있는 버튼을 눌러 4륜구동을 설정하니 힘 있고 안정적인 오르막 주행이 가능했다. 급경사를 내려올 때는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를 작동시켜 브레이크를 매번 밟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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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