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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치사율’
주한 미군이 서울 용산기지에서 탄저균 실험을 16차례에 걸쳐 실시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7일 한·미 공동으로 구성된 합동실무단은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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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4월 사균화된 탄저균 샘플(표본)이 한국에 반입됐을 때 페스트균 검사용 표본이 함께 들어온 사실도 처음 공개됐다.
실험은 용산기지 내의 한 병원에서 이뤄졌으나 현재 이 병원은 없어졌다. 합동실무단은 15차례 실험에 사용된 탄저균의 양은 군사기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탄저균은 탄저병을 일으키는 생물학무기로 탄저균 포자에서 생성되는 독소가 혈액 내의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시키고 심하면 급성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흔히 감염된 동물의 사체나 오염된 토양을 통해 피부나 호흡기감염이 되며 전염성이 강하고 일광이나 가열, 소독 등에도 강한 저항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오염 시에는 모두 소각하거나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탄저균의 포자는 땅 속에 묻은 시체에서도 몇 년간 생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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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