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일기장’
배우 고현정이 10년 전 일기장을 공개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SBS플러스 ‘현정의 틈, 보일락(樂) 말락’에서는 데뷔 26년차 배우 고현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고현정은 10년 전 일기장을 공개했고, 2005년 4월 17일부터 시작된 일기장에는 “2년 전 난 이혼을 했다”라고 적혀있었다.
또한 일기장에는 “며칠 전 피부과에서 얼굴에 있는 갈색 점이 검버섯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내 나이 서른일곱, 얼굴에 검버섯 훈장을 받은 것” “난 결정적인 순간이 두렵다. 나에게 자극을 주고 싶을 때 사랑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나를 이겨줄 수 있는 대상이 찾아왔으면 하는 바람. 그건 나의 욕심일까” 등의 글이 담겼다.
이에 고현정은 “정신없을 때다. 막 적었다. 어리다. 현정이가 참 어리다”며 “나름 그때 심각해하며 돌아다녔던 곳이다. 참 사람이 어쩔 수 없다. 너무 좋았던 순간, 같이 했던 사람들, 내 자식들 생각 날 줄 알았는데 단순히 나만 생각나더라. 어렸던 내가 생각나더라”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