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3社, 2016년 신규확장 전략
신세계는 현재 5개층(7∼11층)의 증축 공사를 진행 중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총 8만7934m²)이 내년 2월 재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의 맞은편 부지(약 5만9504m²)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센텀시티 두 번째 건물(글로벌 패션 브랜드, 어린이 전문관 등)이 문을 연다.
하반기(7∼12월)에는 미국 쇼핑몰 개발업체인 터브먼과 함께 경기 하남에 건설 중인 신세계그룹의 첫 교외형 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동대구복합환승센터에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 신규 점포들이 잇달아 개점을 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이르면 내년 4월 말에 본점 신관 5개층(8∼12층)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매출이 내년 신규 매장들의 잇따른 개점으로 올해보다 12%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요 상권에 이미 백화점들이 많이 들어선 만큼 도심에서 벗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웃렛이나 복합쇼핑몰 건립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며 “투자비가 백화점보다 싼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존 유통업체들이 자구책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bsism@donga.com·손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