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부지사 등 3명 줄줄이 퇴직
이른바 ‘홍준표 경남지사의 사람들’이 내년 총선에 일제히 나선다. 홍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0일 퇴직하는 것을 시작으로 최구식 경남도 서부부지사, 오태완 경남도 정무특보 등이 이달 중 옷을 벗는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홍 지사와 3년 동안 호흡을 맞춘 윤 부지사는 마산회원구에서 마산고 선배이자 3선인 안홍준 현 새누리당 의원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19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회를 취소한 그는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말했다. 윤 부지사 후임으로는 류순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3년 이상 홍 지사를 보좌해 온 최 부지사도 17일 경남도서부청사 개청식 이후 물러난다. 진주갑 선거구 현역인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과의 리턴매치를 위해 복당(復黨)을 준비하고 있다. 박 의원과는 진주고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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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내년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김해시장 재선거에, 박권범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거창군수 재선거에 뜻을 두고 있다. 허 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 국장은 보건과장 당시 홍 지사를 도와 진주의료원 폐업 실무를 총괄했다.
홍 지사와 가까운 사이인 조문환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달 21일경 퇴임할 예정. 조 원장과 더불어 몇몇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도 물러날 것으로 알려져 경남은 공무원 정기인사와 함께 인사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