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의 극한 대립을 중재하려고 나섰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고 밝혔다.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한 박 시장은 “제가 중간에서 노력을 좀 했지만 두 분의 말씀이나 상황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참 답답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문 대표와 안 의원을 각자 만나거나 문자 메시지와 전화로도 중재를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 의원이 탈당하면 새정연 의원 20~30명은 탈당할 것”이라는 안 의원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리가 없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적어도 당적을 유지한 채 친노-비노 간 계파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고 로드중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