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에 가요계에도 1980년대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어게인 1988’ 콘서트에 참여하는 걸그룹 다이아.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전영록 등 80년대 톱가수들 7일 콘서트
브아솔, 전국투어서 80년대 무대 재현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일으킨 감성에 가요계도 ‘응답’하고 있다.
우선 ‘응답하라 1988’(응팔)의 시간적 배경이 된 1980년대 활약했던 가수들이 합동 토크콘서트를 연다. 7일 오후 8시30분 서울 서교동 앰프 라이브 클럽에서 전영록 조정현 이정석 김완선 최성수 구창모 소방차 등 7명(팀)이 함께 벌이는 ‘어게인 1988’이다. 1988년도 음악방송 등에서 1위를 경험한 가수들로, 이날 120분 동안 공연과 함께 추억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복고 열풍에 힘입어 ‘어게인 1988’이라는 타이틀로 토크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남성 아이돌 그룹 전설은 ‘응팔’의 패러디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에 ‘응팔’의 장면을 패러디한 동영상을 올려 1시간 만에 조회수 10만건을 돌파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멤버들은 ‘반갑구만 반가워요’ ‘실례 실례합니다’ 등 ‘응팔’ 속 김성균과 혜리의 대사를 통해 당시 인기프로그램이었던 KBS 2TV ‘유머일번지’ 장면을 재연했다. 소속사 SS엔터테인먼트 측은 “‘응팔’의 높은 인기를 새삼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임재범, 변진섭 등 1980년대 활약했던 가수들의 공연도 ‘응팔’의 인기와 함께 인터파크 콘서트 일간 예매순위 10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