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중산층 1128명 조사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일 내놓은 ‘2016년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가 묘사한 한국 중산층의 평균적인 모습이다. 조사 대상 중산층은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이 중위소득의 50∼150%(188만∼563만 원)에 해당하는 계층의 30∼50대 남녀 1128명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1%는 스스로 ‘중산층보다 아래’에 속한다고 답변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9.8%에 불과했다. 한국의 중산층 10명 중 4명은 노년에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노후 준비 수준을 고려할 때 자신과 배우자의 은퇴 후 예상 월소득을 묻는 질문에 39.3%가 100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했다. ‘3층 연금’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보유한 사람은 13.9%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7.5%는 연금을 하나도 들지 않고 있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40%에 그쳤다. 노후 대비용으로 마련한 금융자산은 평균 2664만 원이었다. 준비한 금융자산이 하나도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30.1%나 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