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개최됐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양동근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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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소감 고민한 양동근
남자프로농구 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양동근(34)은 ‘2015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는 첫 번째로 무대를 밟았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가 첫 시상 부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소 식상한(?) 소감을 밝힌 뒤 무대에서 내려왔다.
양동근은 “시상식에 참가할 때마다 매번 비슷한 소감을 얘기해 이번에는 다르게 하려고 고민하고 왔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웃었다.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하다보니 시간도 길어졌고, 재미도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을 하는 게 참 조심스럽고 어렵다. 한 번은 재미를 가미해 준비했던 소감 때문에 ‘변했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그래서 소감을 밝힐 때도 조심하게 된다”며 공인으로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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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수상자로 2차례, 시상자로 1차례 참석했다. 또 올해는 스포츠동아가 진행한 ‘불법 스포츠 도박 추방 캠페인 SAC(STOP&CLEAN)’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동근은 “스포츠동아와의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트 위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