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 때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육상·해상 특수구조대가 신설된다.
국민안전처는 호남권과 충청·강원권역을 관할하는 119특수구조대 2개와 서해 및 동해 해양특수구조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수구조대는 세월호 사고 이후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한 조직이다. 소방서보다 첨단 장비를 갖추고 특별 훈련을 받은 구조대원들이 배치된다. 새로운 특수구조대는 12월 초 발대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동안 육상에서는 수도권과 영남권에 특수구조대가, 해상에서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모든 권역을 담당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9월 제주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사고 당시 부산에 있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버스를 타고 8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비난을 받았다.
최혜령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