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팔도는 중화요리의 대표인 짜장면과 짬뽕을 프리미엄 면으로 선보였다. 30년 액상수프 노하우의 집결 면이다. 1984년에 출시한 ‘팔도비빔면’부터 이어온 팔도의 액상수프 기술력은 ‘팔도짜장면’과 ‘팔도불짬뽕’으로 이어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액상수프는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 형태의 수프로 분말수프보다 한 단계 더 진보된 형태다. 원재료의 분말화 공정이 없기 때문에 가공 중 맛의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월 출시한 팔도짜장면은 일반 분말수프와는 달리 춘장에 양파, 감자, 돼지고기 등 큼직한 건더기가 들어 있는 액상 짜장소스를 사용해 진한 짜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원료 중 돼지고기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 기획해 국산 돼지고기(한돈) 100%를 사용했다.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고온에서 살균한 액상 짜장소스는 춘장에 각종 재료를 볶았기 때문에 따뜻하게 데워서 밥과 함께 비비면 짜장밥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건양배추, 완두콩 등 풍성한 건더기 수프가 별첨되어 있다.
팔도짜장면은 출시 이후부터 입소문을 타고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20억 원(180만 개)의 매출을 올렸고 이후에도 꾸준히 매월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팔도짜장면에 들어 있는 액상 짜장소스의 생산량이 시장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공급이 원활치 못한 면이 있었다”며 “내년 초 제품 공급이 원활해지면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팔도는 12일에는 프리미엄 짬뽕라면인 ‘팔도불짬뽕’도 출시했다. 팔도불짬뽕은 팔도가 팔도짜장면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시하는 프리미엄 라면이다.
이 제품도 원물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액상수프를 사용했으며 사골육수에 해물이 어우러져 진한 짬뽕 국물을 맛볼 수 있다. 또 오징어, 목이버섯, 양배추, 홍피망 등 풍성한 건더기와 불맛과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향미유를 통해 짬뽕의 풍미도 강화했다. 이연복 요리사는 “팔도불짬뽕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먼저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청양고추와 파, 마늘을 볶은 후 추가로 삼겹살을 넣고 함께 볶다가 팔도불짬뽕을 넣어 끓이면 삼겹살의 고소한 맛과 채소의 개운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