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문화기획팀
이탈리아 베네치아. 디스커버리투어(www.discoverytour.com) 제공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대도시는 없다. 인류 문명사를 결정한 중부 유럽의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를 찾아 50명의 인문학 위인과 만난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등 베스트셀러로 친숙한 건축가 겸 문화해설자 정태남이 깊이 있고 친절한 해설과 함께 전 일정을 동행한다. 동아일보와 디스커버리투어가 내년 2월 12일부터 13일 일정으로 진행하는 ‘유럽 인문학 위인 50인과 함께하는 교양여행’ 그랜드투어이다.
건축가 정태남 씨의 친절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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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은 12일 금요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작된다. ‘밀라노의 혼’으로 불리는 고딕 건축의 명작 두오모가 하얗게 빛나는 야경을 감상한 뒤 이튿날 ‘로미오와 줄리엣’의 무대인 베로나에서 셰익스피어와 이탈리아에 얽힌 비밀을 풀어본다. 3일 차 일정은 누구에게나 꿈의 목적지인 베네치아에서 펼쳐진다. 비발디, 티치아노, 카사노바의 무대이며 마르코 폴로 항해의 출발지다.
나흘째인 15일, 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이탈리아와 폴란드, 우크라이나 일부까지 영유했던 대제국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입성한다. 빈 고전파로 불리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자취, 세기의 미술가 클림트와 건축가 훈데르트바서까지 세계를 매료시킨 천재들의 자취가 여행자를 압도한다.
스메타나, 카프카, 릴케… 문화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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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열흘째인 21일은 독일의 문화수도로 불리는 바이마르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괴테가 일국의 재상(宰相)으로 집무했던 곳이다. 극작가인 실러의 생가, 조형예술학교로 다음 세기까지 큰 영향을 끼친 ‘바우하우스’, 리스트와 헤르더의 자취도 있다. 오후에 바흐의 고향인 아이제나흐로 향한다. 이어지는 22일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필생의 꿈이 결집된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을 돌아보고 바로크 극장문화의 정수인 마르크그라프 오페라극장도 만난다. ‘독일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물의 도시 밤베르크에서 멋진 저녁을 보낸다.
12일째는 중부 독일 인문주의의 중심지이자 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하이델베르크다. 중세 대학도시의 자취가 물씬한 철학자의 길, 중세의 성채, 학생감옥은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전해준다. 저녁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한다. 도착일 포함 13일간의 꿈같은 여정은 이렇게 흘러간다.
참가자들에게는 동아일보가 마련한 예술의 전당 ‘피카소부터 프랑시스 베이컨까지’ 전시 및 정동극장 배비장전 VIP석 초대권, 유럽인문학 그랜드투어 수료증을 제공한다. 문의 02-361-1414, 카카오톡 tourdonga, 홈페이지 tourdonga.com
이종원 차장 sal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