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종가음식체험관 20일 개관, 조리사-스토리텔러 등 43명 근무 9첩 상차림 등 체험행사 다양
20일 개관하는 예미정 내 안동종가음식체험관. 며느리 소나무와 앵두나무 우물가, 탑 등으로 꾸며 전통 종가의 분위기를 풍긴다. 예미정 제공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이 20일 경북 안동시 정상동 예미정에 문을 연다. 조일호 예미정 대표(50)는 17일 “전통 한식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미정은 안동의 전통음식 산업화를 위해 2012년 출범한 브랜드다.
이 체험관은 9억2000만 원(국비·도비·시비 4억 원 포함)을 들여 3960m² 터에 연면적 1716m² 크기의 한옥으로 지었다. 솟을대문(높은 출입문)을 들어서면 종가의 종부를 상징하는 며느리 소나무를 비롯해 앵두나무 우물, 탑 등으로 꾸며 전통 종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나온다. 조리체험교육장과 맛체험관, 음식시연관 등으로 구성됐다.
광고 로드중
9첩 상차림.
가장 오래된 한글요리서로 경북 영양지역에서 전해오는 ‘음식디미방’도 종가음식 요리서의 일종이다.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종가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김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종가음식은 전통의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며 “음식 등 종가문화가 새로운 관광상품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