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택지지구의 일부 오피스텔 단지에 5000만 원 이상의 웃돈(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분양권은 분양가보다 최고 6000만 원 높은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다. 현재 이 오피스텔 전용 77㎡의 분양권 호가는 분양가(약 6억8000만 원)보다 6000만 원 비싼 7억4000만 원 수준이다. 전용 41㎡와 전용 53㎡ 등 소형 타입의 호가도 시세보다 2500만~5000만 원 높다.
2016~2018년 입주를 앞둔 위례신도시 오피스텔은 최근 분양가보다 500만~3000만 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의 ‘위례 오벨리스크’ 전용 77㎡ 분양권 시세는 5억2500만 원 안팎으로 분양가(4억9500만)보다 3000만 원 높다. 위례신도시 근처인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의 ‘송파파크하비오’와 ‘엠스테이트’ 오피스텔도 분양가보다 500만~1500만 원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최근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택지지구에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이들 지역의 오피스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